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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건강기록 앱"을 아시나요?

보건교육사 K 2025. 11. 24. 11:14

2022년도+나의건강기록+앱+사용법+포스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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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건강기록 앱"을 아시나요?
이 앱은 내 건강기록을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국가가 만든 개인건강기록(PHR) 앱입니다.

 

이 앱은 여러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진료·투약·검사·예방접종 자료를, 본인이 동의하면 표준화된 형태로 모아서 조회·저장·전송할 수 있습니다.

 

2021년 2월 처음 출시된 “나의건강기록”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만 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공공기관이 가진 정보와 참여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앱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병·의원에서 받은 진료 이력, 각종 혈액·영상·병리검사 결과, 처방전과 투약 이력, 알레르기·약물 이상 반응 정보, 수술 내역까지 포함됩니다. 여기에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국가건강검진 결과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이력도 함께 조회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 무슨 검사를 했더라?”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최근에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참여가 계속 늘면서,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병원이 1,000곳을 넘었습니다. “종이 수첩”이나 기억에만 의존하던 예방접종 관리가 디지털 수첩으로 옮겨온 셈입니다.

 

만성질환 관리에서도 이 앱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병원마다 제각각 쌓여 있던 검사 결과와 투약 이력을 앱에서 한 번에 훑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3년간의 공복혈당, HbA1c,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연속해서 확인해 보면, 치료가 잘 유지되는지, 어느 시점부터 수치가 나빠졌는지 스스로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집에서 잰 혈압·혈당 값을 메모해 두고 진료 시 함께 보여 준다면, 의료진 입장에서도 더 정밀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최근 언론에 소개된 보건소와의 정보 연계 기능은 이 앱의 확장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원하는 기간의 진료·검사·투약 정보를 선택해 보건소로 전송하면, 보건소 전용 뷰어에서 담당자가 30분 동안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구조입니다. 데이터는 보건소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열람이 차단됩니다.

 

이 기능 덕분에 영양·운동·방문건강관리 상담에서 보다 정확한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이나 메신저, 다른 건강관리 앱으로 데이터를 보내 진료 전에 미리 공유하거나, 사회복지시설·요양기관과 정보를 나누는 것도 가능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한 말을 또 해야 하나”라는 피로감이 커지는데, 앱을 통해 데이터를 먼저 보내 두면 반복 설명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편의 기능도 계속 보완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공인인증서에 가까운 복잡한 인증 절차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후 간편인증과 포털 계정을 활용한 로그인 방안이 추가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 버전도 제공되고 있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국제 표준을 활용한 API 연계를 통해, 앱이 여러 의료기관과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만큼,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이 앱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에 맞춰 “나의건강기록”에서 처리되는 모든 정보가 민감 정보라는 전제 아래, 최소한의 정보만 전송·저장되도록 설계하고 암호화·접근 통제 등 기술적 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앱은 가정에서 돌봄이 필요한 자녀와 부모가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앱을 통해 자녀의 진료 내역, 약물 처방, 검진 결과, 예방접종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고령의 부모를 성인 자녀가 돌보는 데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어르신 독감·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은 놓치면 다시 맞기 번거로운데, 앱에서 권장 시기와 접종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병원을 옮기는 경우에도 그동안의 접종 이력과 진료기록을 정리해 보여 줄 수 있어 더욱 유용할 것입니다.